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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로그

2023년을 보내며!

by 해피비(HappyB, Happy plan B)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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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와서 글을 쓰기 전에 커피를 한 목음 먹습니다.

출져: 본인

어제 토요일은 금요일 회사, 친구 모임으로 늦게 자다보니 좀더 집에서 쉬었어요.
2023년의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집에서 나와 도서관에서 주말에 받은 책을 보고, 싸온 도시락을 먹습니다. 도서관에서 식사할 공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밖에서 도시락을 먹다가, 이번에는 2층 한곳에 의자가 모여있는 창가쪽에 앉아 먹습니다. 환기를 위해 약간의 창문을 열고 나서 도시락을 사발면과 함께 먹었어요.
전기자전거를 오랜만에 완충하고 타고 나왔기에 다음 장소인 지금 있는 카페까지 쉽게 이동했어요. 이동 중에 전기자전거의 성능과 노면에 얼어져 있는 것을 고려하여 무리한 핸들 조작없이 타고 왔네요.

스마트폰과 헤드셋을 연결하여 듣고 있는 지금의 음악은 벌써 30년도 넘은 음악이네요.  이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대학시절의 무모할 수 있던 도전이 생각납니다. 될지 안될지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했던 시간들. 그 시간들이 오롯이 모여 결과를 보기 시작한 시간들을 보내고, 다시 무작정 무언가를 해야만 나를 나답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무료함과 외로움. 가끔은 영화와 같은 흘러 나오는 것들에 나를 맞추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했을때, 많은 만족을 가졌으며 그렇게 살아왔었는데…

남에 돈을 받기 위해 밥벌이를 하다보면, 많은 시간들을 뒤죽박죽 사용하다가 여유를 찾고는 이전까지 알고 있던 방향을 잃습니다. 그 방향을 다시 찾기까지 때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2023년 지방생활을 하면서 많이 느꼈었어요.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의 나란 존재는 또 다른 나를 위해 더 노력하거나, 지방에 가는 것을 자제하거나…
사실 지방에 계속 사는 것과 장기 출장은 완전히 다릅니다. 출장의 특성상 언제 다시 발령을 통해 서울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한계라고 봅니다. 덕분에 많은 부분 시행착오를 격으며, 서울에 다시 돌아와 서울에서의 삶에 대해 고마워하며 그동안 지방에서 느꼈던 여러 치유가 필요한 부분들이 조금씩 아물어 가면서 예전의 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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