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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로그

3일간의 연휴의 마지막 늦은 오후인 3/3 월요일.

by 해피비(HappyB, Happy plan B)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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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연휴의 마지막 늦은 오후.
점심 경에 산 책을 이제야 엽니다. 몇자 보고 스티커를 붙히고 책을 덮습니다. 잠시 포장으로 구매한 도넛츠 가게에 가서 좀 더 봐야겠어요.

출저: 본인
출저: 본인


도넛츠 가게에서 도너츠 2개와 커피를 마시며,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듣다가 다시 글을 이어갑니다. 도넛츠 가게는 오늘 행사가 있는 날이라 사장님도 나오셨네요. 대체 공휴일이라 쉬는 날이라 오셨다네요. 사실 월요일에 뵙기 어려운 분이신데요.

동네 서점에 가서 시집을 샀습니다. 이해인 님의 “그 사랑 놓치지 마라‘라는 책을 덜꺽 꺼내 듭니다. 믿고 보는 작가에 믿고 보는 출판사?! 어라, 샘터 출판사가 아니네요. 그래도 이해인 수녀님의 시에 늘 위로를 받습니다. 문학산책.

출저: 본인

삶에 가속이 붙지 않을때, 돌아보는 책들은 장르보다 알고 있는 작가이며, 종교인이길 바래요. 혹여 그가 유명한 종교인이 아니여도, 종교적인 부분이 아닌 철학을 볼 수 있어 좋아요. 나와 같지 않지만, 같은 곳을 보고 있다는 것에 힘을 얻습니다. 음악이 최신곡이 아니여도, 덕분에 보던 곳을 잊지 않게 알려주는 멜로디.

출처: 멜론앱 캡처

삶에도 멜로디는 저마다 다르니, 그 멜로디를 따라 화음도 넣고, 한번씩 꺽기도 하고, 돌림도 하고, 뭐 그러죠. 힘이 들땐 여전히 동네 사장님들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알바하시는 분들도요. 20대와 나는 시간을 들여 돈을 벌었지만, 지금은 돈보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더 고민합니다. 그러면서 일본 드라마에 빠져 있네요. 아이러니하게 일본 드라마가 좀더 90년대 감성을 줍니다. 5년 정도된 2020년에 제작됐지만요. 드라마를 관통하는 멜로디(주제)에 매료되어 곡씹는 시간과 눈물 닦는 시간이 커집니다. 용기보다 자신감을 많이 유지하기도 힘든 지금, 다시금 방향의 멜로디를 켭니다.
”아~ 기분 좋다“ 큰 아들이 15념쯤인 유치원 시절 외친 한마디~

3일간의 연휴의 저녁이 된 지금, 다시금 회사에서 맞이하게될 평일에 대한 두려움 아닌 괜한 긴장을 내려 놓습니다.  
오늘 더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PS. 여기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있는 던킨 도너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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