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길 - 김소월
오라는 곳이 없어도 나는 갑니다. 결국 찾는 것이 길이 아닐까요?
적어도 포기는 하지 말고요.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어제도 하룻밤
나그네 길에
까마귀 까악까악 울며 새었소.
오늘은
또 몇십리
어디로 갈까.
산으로 올라갈까
들로 갈까
오라는 곳이 없어 나는 못 가오.
말 마소 내 집도
정주 곽산
차 가고 배 가는 곳이라오.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공중엔 길 있어서 잘 가는가?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열십자 복판에 내가 섰소.
갈래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공감"을 눌러주시면 제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반응형
'명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천(歸天)-천상병[ Back to Heaven - Sangpyong Chon ] : 세상 소풍 중 (0) | 2018.07.12 |
---|---|
"일상의 황홀" 중에서 - 구본형 : 빈 공간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0) | 2018.07.12 |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 당신의 의미 (0) | 2018.07.02 |
(시)향수 - 정지용 : 고향에 대한 동경 (0) | 2018.06.22 |
(시조)태산이 - 양사언 : 부지런하게 (0) | 2018.0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