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부장입니다.
아들들에게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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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초로 기억해. 작은 아들 돌(2005년)이 지나고 다음해 1월...
내게는 장모님, 너희들에게는 외할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지.
당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작은 아들 돌까지는 거동하시는데 문제는 없었지.
(사진 출처: 케티이미지뱅크)
장례는 기독교식이였지만, 화장장에서 마지막으로 보낼때, 기독교적인 행사의 끝을 물어보고, 나는 내식으로 절을 3번드렸지. 내겐 아직 귀신은 아니기에....
살면서 이런 문화적 차이를 경험한 건 많았지만 장례라는 부분은 더더욱 형식이 중요하지. 그 이후 벌썰, 12년하고 반년이상이 흘렀네. 그 사이, 큰 아들은 고1이고, 작은 아들은 중2가 되었네요. 나는 40의 중반에 있고...
작년에 병원에 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지. 그 생각 속에서 유독 맴돌던 생각은 작은 아들이 자꾸 발피더군. 아~ 이렇게 남겨두고 가야 하는건가. 하지만 언제고 우리는 만났을때와 다르게 얘기치 않게 헤어지게 되겠지. 소풍 마치고 가는 날이 언제일지 모르나, 고 천상병 시인의 시속 말씀처럼 아름다웠노라고 말하고 싶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려고 하지. 하루하루를 살면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 그런 감사가 오늘을 사는 원동력이 된다는 걸 안지도 얼마되지 않지.
항상 감사하는 하루하루를 살기위해 노력하는 아들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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