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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Dad(아들들에게)

곧 군대갈 아들에게, 아빠가.

by 해피비(Happy plan B)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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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랜드 해피비(HappyLand-Happy planB, HappyLandHB)입니다.

아들에게 쓰는 형식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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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인

큰아들에게

군대에 가면, 건강이 최우선이지.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몸도 정신도 잘 지키길 바래.
그러기 위해 여러가지 있겠지만, 크게 2가지 부분에 신경써 주길 아빠는 원해.


1. 대한민국 남자는 의무 중에 국방의 의무가 있지. 모두 그걸하러 온 사람들 사이에서 18개월의 시간을 보내게 될꺼야. 두려움이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같이 하는 선임병들, 후임병들에게 때로는 많은 것을 도움을 받을 것이고 배울 수 있을꺼야.
아빠는 1994년 2월에 입대해서 그해 봄이 지나 자대 신교대에서 나와, 다찌(1톤 화물차)에 몸을 실고, 깊이 들어가는 시간을 보낸 후에 전방 GOP부대에서 시간을 보냈지. 그리고 아직도 잊지 못할 기억. 20대 성년신날, 나를 많이 딱딱하게 대했던 고참이 내게 뻥이요를 주더군.(다른 과자도 함께 주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가장 특이한 성년식 선물.
그리고 첫 사수인 말년 병장은 내게 혀차는 버릇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언제 생겼는지 물어 보더군. 입대하고 답답할 때 나도 모르게 하는 틱장애 같은 것이라 알고 있어. 고참은 군대에서 나쁜 버릇도 고치는데, 나쁜 버릇을 만들면 되냐고 작은 목소리로 얘기해 주더군. 고졸에 자동차 정비를 하다 온 고참은 내게 많은 철학적 숙제를 던져 주었지. 덕분에 혀차는 버릇은 없어졌지. 생각을 너무 매몰시키지 않기를 바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아니 즐긴다라도 나의 뇌를 속이는거지.

2. 나를 싫어하는 고참보다 나를 더 좋게 생각하는 고참들이 많음을 자주는 아니지만 잊지를 말길 바래. 사회에서 격리된 곳이 군이지만, 군도 하나의 사회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알게 모르게 좋고 나쁨을 표현하면서 지내지. 좋은 사람들이 불연듯 다가와 말을 하지. 돌와보면 대놓고 하는 화이팅은 아니지만, 내 주위에 나쁜 사람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지. 불연듯 잊고 있던 그런 고참들이 생각이 나네.

무엇을 해도 모르게 먼저 하기보다 한번 보고 하는 것이 좋아 보여. 긴장은 하되, 못하는 것을 무모하게 안다고 하지말길 바래.

군인분들의 노고 중에 밤하늘의 별을 보며 초병을 서며 나라를 지키기에, 사회에서는 걱정없이 잠을 잘 수 있음을, 군대에 제대한 사람이면 군인들에게 늘 고마움을 갖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 내가 하는 것이 결코 의무만이 아닌 국방의 한 일원이 되어 보내는 시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길 바래.
2022. 12. 11 저녁에

감사드리며…

오늘 더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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