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om Dad(아들들에게)

일상은 항상 새로운 것으로 가득합니다. 아들의 시간과 중첩되는 시간, 군대. 그 겨울의 소환

by 해피비(Happy plan B) 2021. 10. 30.
반응형

안녕하세요.행복랜드 블로그에 컨텐츠를 만드는 행부장입니다.
일상은 항상 새로운 것으로 가득합니다. 아들의 시간과 중첩되는 시간이 올 줄이야, 군대에 대한 생각이요.

출처: 본인, 2010년 10월에

글을 보시기 전에 공감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 (위 혹은 아래에 위치)
큰아들 친구들을 만났어요. 아들은 3명과 주로 만나는데, 그중에 2명을 만났네요. 예의가 바른 아이들. 벌써 20살 성인이 되어 내년이면 군대에 갈 예정들입니다. 돌아보면 아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자랐네요. 그리고 부모도 생각할 줄 아는 성년으로, 고맙네요.

남자형제로 자라 남자만 자녀로 두었지만, 역시나 남자 친구들끼리 있을때는 말보다 행동이 더 있네요. 세대를 넘어서도 칸부이기에… 아들 친구들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아들과 함께 맛있는 것 먹으라고 말하고, 카페에 와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카페에는 선생님으로 보이는 여자분3분과 남자분 2분, 그리고 각각 다른 자리의 남녀가 1명씩.)카페의 소음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듣고 싶어하는 곡들을 들어서 많이 상쇄되네요.

남자가 군대에 간다는 건 군대를 갔다온지 25년이 넘고 국방의 의무를 끝냈지만, 역시나 다루기 쉬운 주제는 아니죠. 젊은 21살의 나이에 첩첩 두메산골의 완결판 격인 최전방에 인생에 대한 걱정을 하던 때를 생각하면, 많은 고민거리들이 밤하늘 초병의 졸음 만큼이나 가볍진 않았었죠. 인생을 살면서 동시대 사람 중에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처음으로 접한 곳이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는 인정이 있었고, 기쁨이 있었죠. 저마다의 고민과 함께 사람이 있어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곳.

성년식 날, 구할 수 없는 꽃 대신 황금마차(군 이동식 차량 편의점) “뻥이요” 과자를 건냈던 고참은, 늘 괴롭혔다고 생각했는데 그도 그런 낯선 곳에서 살아가기 위한 자구책이 아닐런지… 하나를 배운다는 것은 모르고 있는 하나일 수 도 있지만, 알려고 하지 않았던 하나일 수도 있음을 나이를 먹어가면서 받아드리게 되네요.
군대 간 자녀보다 더 걱정을 하던 부모가 있었음을 자녀가 군대에 갈 나이가 되어 알게 되네요. 1994년 2월의 그 겨울, 춘천 102보충대 입소하던 날의 추억?! 속 장면을 소환하며…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하트 클릭 부탁드립니다. (위 혹은 아래에 위치)

오늘 더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